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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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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홍례문

 

 

경복궁 광화문과 근정문 사이에 위치한 경복궁의 중문(中門)입니다. 건립 당시에는 오문(午門)이라고 불리었으나, 세종 대에 이르러 '예(禮)를 널리 펼친다.'는 뜻의 홍례문(弘禮門)라는 명칭이 지어졌습니다. 이후 1867년(고종 4) 홍례문을 중건할때, 청(淸) 건륭제(乾隆帝)의 이름인 홍력(弘歷)에서 '홍(弘)자'를 피하기 위해 흥례문(興禮門)으로 문의 명칭을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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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문

 

 

근정문은 근정전으로 향하는 정문으로써의 기능 뿐만 아니라 조선 전기 왕의 즉위식과 같은 주요 의례와 행사의 공간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건물의 명칭인 '근정(勤政)'은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서 임금은 항상 부지런해야 한다'라는 뜻으로, 정도전이 《서경》의 구절을 참고로 하여 지은 것입니다. 근정문의 현판은 1867년(고종 4)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 당대 명필가였던 신석희(申錫禧, 1808~1873년)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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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근정전은 문무 관료와 왕세자가 국왕에게 올리는 조회가 열리는 곳이자, 왕실의 혼례식과 외교사절을 맞이하는 국가의례 거행의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조하(朝賀) 의식을 행하거나, 국왕의 생일 등에 큰 잔치를 벌였으며, 근정문(勤政門)에서는 조참(朝參)이라고 하는 조회를 거행하였습니다. 근정전은 1395년(태조 4)에 최초로 만들어졌다가(『태조실록』 4년 10월 7일)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고, 이후 고종대 왕실의 권위 확립을 위해 복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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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어좌

 

 

근정전 중앙에 놓인 의자는 임금의 의자인 어좌입니다. 어좌 뒤에는 해와 달, 5개의 봉우리, 소나무, 폭포, 파도 등이 그려져 있는 병풍이 있습니다. 이 병풍은 임금 계신 곳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어좌 뒤에는 항상 이 병풍이 펼쳐져 있는 거지요. 병풍 가운데를 보시면 문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임금님이 근정전에 오실 땐 뒷문으로 들어오셔서 이 병풍의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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